임산부 영양소 섭취의 필요성
임신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많은 신체 변화가 나타나요.
황체에서 호르몬을 분비하여 임신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혈액의 유입이 많아지고 태아가 자랄 수 있도록 적합한 자궁 환경을 만들어 줘요.
따라서 자궁이 커지고 혈액량이 증가하여 빈혈을 야기시키기도 해요.
임신을 하게 되면 건강한 아이출산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 및 영양소 섭취도 필요로 하며, 평소에 균형잡힌 식사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임산부는 영양소를 추가로 섭취해주어야 해요.
과연 어떤 영양소를 섭취해야 할까요?
어떤 영양소를 보충해주어야 할까요?
엽산
엽산은 비타민B군 8종 비타민B9이며 수용성 비타민이다.
엽산은 DNA 합성에 꼭 필요로 한 영양소로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필수적으로 필요해요.
임신 초기부터 13주까지는 태아의 신경관 발달이 이루어지는데 엽산은 신경관 발달에 필요하여 결핍 시에는 정상적인 신경관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신경관결손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체내 저장이 되지 않으므로 하루 최소 600mcg~800mcg정도는 지속적으로 섭취가 필요해요.
임산부에 있어서 엽산 결핍은 태아의 조산, 저체중아 출산, 신경관 결함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신경관결손이란 무뇌증, 이분척추증과 같이 두뇌, 두개골, 척추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상태
철분
철분은 헤모글로빈 및 효소를 포함한 단백질의 구성 성분으로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고 세포의 DNA 합성에 관여, 세포 호흡에 관여하는 등 필수적이에요.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과 태반의 혈관이 늘어나고 태반과 태아로 보내는 혈액량이 증가하여 임신전보다 혈액량은 40% 이상 증가해요.
이때 적혈구의 수도 증가하지만 증가한 혈액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혈구의 양이 적어 철분도 감소하여 빈혈이 발생해요.
특히, 임신 중기부터는 하루에 철분이 30mg 이상이 포함된 철분제를 보충해주어야 해요.
임산부의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dL 미만인 경우 빈혈로 정의하나 정의에 따라 10~11g/dL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의학정보)
임신 중 빈혈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 주산기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존재해요.
(Jung J, Rahman MM, Rahman MS, Swe KT, Islam MR, Rahman MO, Akter S. Effects of hemoglobin levels during pregnancy on adverse maternal and infant outcom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nn N Y Acad Sci. 2019 Aug;1450(1):69-82. doi: 10.1111/nyas.14112. Epub 2019 May 31. PMID: 31148191.)
비타민D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피부로 흡수되어 활성화되는 영양소로 야외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 쉽게 결핍이 될 수 있는 필수 영양소에요.
또한, 비타민D결핍은 여러 가지 임신 합병증이나 출산 결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이라면 필수로 챙겨야 하는 영양소에요.
임산부가 비타민D 보충 시에 산모와 아기의 25(OH)D 농도를 개선하고 산모의 인슐린 저항성과 태아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Gallo S, McDermid JM, Al-Nimr RI, Hakeem R, Moreschi JM, Pari-Keener M, Stahnke B, Papoutsakis C, Handu D, Cheng FW. Vitamin D Supplementation during Pregnancy: An Evidence Analysis Center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Acad Nutr Diet. 2020 May;120(5):898-924.e4. doi: 10.1016/j.jand.2019.07.002. Epub 2019 Oct 25. PMID: 31669079.)
또한, 2020년 발표된 연구 논문에 의하면 비타민D를 임산부가 보충 섭취하여 혈액 검사상 비타민D 수치를 나타내는 25(OH)D 농도는 30ng/ml이상인 경우 임산부 합병증 중 하나인 자간전증의 위험이 크게 감소했어요.
(Vivanti AJ, Monier I, Salakos E, Elie C, Tsatsaris V, Senat MV, Jani J, Jouannic JM, Winer N, Zeitlin J, Mougneaud C, Souberbielle JC, Courbebaisse M, Benachi A. Vitamin D and pregnancy outcomes: Overall results of the FEPED study. J Gynecol Obstet Hum Reprod. 2020 Oct;49(8):101883. doi: 10.1016/j.jogoh.2020.101883. Epub 2020 Jul 27. PMID: 32730862.)